[제주시 아라동]르꼬르동출신 셰프 돈까스 맛집 쿠쿠아림 예약방법 및 주차방법, 후기
1. 쿠쿠아림 예약방법 및 주차방법
제주 쿠쿠아림 식당은 예약이 따로 안된다. 오는 순서대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오픈시간이 맞춰서 가거나, 브레이크타임 직후 들르길 추천한다. 따로 휴무일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은 다소 여유로운 편이다. 오후 3시 반부터 2시간 동안 브레이크타임이라 피하도록 하자.
아라동은 맛집이 많아 주차가 치열하지만, 쿠쿠아림은 그래도 주차가 좋은 편이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고, 가게 앞 주차도 된다. 멀지 않은 곳에 공영주차장도 있어 쉽게 차를 댈 수 있다.
주차가 편하다는 건 제주시에선 감사한 일이다.
2. 후기
쿠쿠아림은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이미 돈가스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늘 나의 도민 맛집리스트에 있던 곳이었는데, 가까운 지인이 다녀오고는 너무 맛있다고 하여 급하게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늑한 분위기였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르꼬르동 블루 파리출신, 여러 프랑스 미슐랭스타 레스토랑 경력을 가진 셰프님의 멋진 요리와 디저트가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유러피안 비스트로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미슐랭 이란 말에 살짝 더 설레었다.
돈가스도 궁금했지만, 디저트로 크레페가 있었는데 제주에서 그렇게 찾아 헤맸던 크레페를 만난다니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메뉴 선택이 엄청 고민이었지만,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인 안심돈가스와 브라운버터쉬림프파스타를 먼저 시켰다. 제주산 안심만을 사용하신다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식감의 돈가스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듯했다.
개인적으로는 일식돈가스 느낌보다 경양식돈가스를 선호하는데,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최상의 맛이었다.
입에 넣는 순간 바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6살 꼬마아이도 너무 좋아했다.
그에 반해 파스타는 조금 약했던 것 같다. 파스타에 땅콩소스느낌은 처음이라 다소 어색한 맛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도 신선한 재료에 조미료 맛이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신 것 같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의 파스타를 맛보고 싶어졌다.
대망의 크레페를 맛보았다. 크레페 종류는 3가지(솔티캐러멜/쇼콜라 노아젯/레몬 슈가) 있었는데, 우리는 솔티드 캐러멜을 맛보았다.
홈메이드 캐러멜 소스와 구운 천일염, 파에테 포요티, 슈가 파우더로 구성된 크레페였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추가 시 3500원인데, 바닐라맛/민트맛이 있는데 우린 바닐라맛을 선택했다.
크레페 주문 시 꼭 아이스크림을 추가하자.
맛이 더 즐거워진다!!
커다란 크레페기계로 눈앞에서 크레페를 만들어주시는데 보는 재미도 좋고 달달한 맛도 너무 좋아서 디저트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생각으론 더 주문하고 싶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꾹 참았다. 거의 혼자 3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쿠쿠아림은 명성대로 돈가스도 맛있고 디저트도 좋았다. 이 정도 가격으로 이런 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